오늘 땅콩을 심었다.
까서 사나흘 물에 불려놓았던 거라 새하얀 땅콩 촉이
아른아른 보일똥말똥 한다.
햇살에 지열이 올라 흙이 뜨끈뜨끈하다.
금방 싹이 틀게다.
시선 집중.
24시간
나를 지키는 녀석이 있다.
잠시 서재에 들렀는데
바깥에서 끈기있게 기다린다.
반려라는 이름에
동행이라는 두 글자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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