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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귀촌일기- 무말랭이(5) 무 200개는 썰어야...

 

 

 

 

 

 

 

오랜만에 날이 들 조짐이다.

 

그동안 중단했던 무말랭이 작업을 재개했다.

 

무말랭이를 위해서 무조건 햇빛이 쨍쨍 나야 한다.

 

 

 

 

 

 

 

올핸 무 농사가 잘 되어서 무가 굵다.

 

해마다 200개정도 무말랭이를 만드는데 올해는 150개만 해도

그 정도 분량이 될 것 같다.

 

년말이 가까워오면 무말랭이 프로젝트가 나에게는 연례행사다.

 

무말랭이를 써야할 날은 점점 닥아오는데 요즘 날씨가 영

도와주지를 않는다.

햇빛만 고르면 마당에서 며칠새 금방 마른다.

 

 

 

 

 

 

무말랭이는 네군데 분산되어 있다.

 

처마 밑 데크,느티나무 아래 평석, 마당, 다라 안.

 

처마밑의 것은 제법 꾸들꾸들 말랐다.

느티나무 아래 평석에 있는 건 30센티의 눈 속에서 구출했다.

 

마당과 다라의 것이 오늘 작업을 한 무다.

 

일기예보대로 내일부터 날씨만 좋으면 

마당에 넓게 자리를 펴고

내다 널 것이다.

 

세상만사,

힘 안들이고 되는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