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이 들 조짐이다.
그동안 중단했던 무말랭이 작업을 재개했다.
무말랭이를 위해서 무조건 햇빛이 쨍쨍 나야 한다.
올핸 무 농사가 잘 되어서 무가 굵다.
해마다 200개정도 무말랭이를 만드는데 올해는 150개만 해도
그 정도 분량이 될 것 같다.
년말이 가까워오면 무말랭이 프로젝트가 나에게는 연례행사다.
무말랭이를 써야할 날은 점점 닥아오는데 요즘 날씨가 영
도와주지를 않는다.
햇빛만 고르면 마당에서 며칠새 금방 마른다.
무말랭이는 네군데 분산되어 있다.
처마 밑 데크,느티나무 아래 평석, 마당, 다라 안.
처마밑의 것은 제법 꾸들꾸들 말랐다.
느티나무 아래 평석에 있는 건 30센티의 눈 속에서 구출했다.
마당과 다라의 것이 오늘 작업을 한 무다.
일기예보대로 내일부터 날씨만 좋으면
마당에 넓게 자리를 펴고
내다 널 것이다.
세상만사,
힘 안들이고 되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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