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닦듯이
나는 마당에서 조용히 무를 닦았다.
첫눈 내리는 날.
종일
눈보라다.
마당에 쌓아두었던 무를 갈무리해야 했다.
씻어 현관 안으로 대피시켰다.
고무장갑도 손이 시리다.
이렇게 빨리 한파가 몰려올 줄은 몰랐다.
하긴 12월이다.
겨울이다.
무 씻는 걸
충청도에서는 무를 닦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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