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떼는데 마다 온통 국화 향기다.
집 주위에, 밭 가생이에
알아서, 심심치않게, 적당히, 여기저기,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이 산국화다.
산국화.
내가 이름을 아는 몇 안되는 들꽃 중에
하나.
이런 들국화가 생겨난 자연의 조화도 신기하거니와
산과 들, 저 많고 많은 야생화에 하나하나 이름표를 달아준 우리 인간도 신묘하다.
가을은 가는데 산국화가 제철이다.
향기가 국화를 능가한다.
벌 한마리.
넌,
어디서 온
객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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