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지 앞뜰.
수로가 보인다.
벼가 익는다.
논두렁에 앉아
모내기 못밥 을매기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가을이다.
벼 한포기가 어쩌다 달랑 혼자 떨어져
수로에서 자랐다.
푯대삼아 묶어두었던 미꾸라지 통발을
오늘 걷어올린다.
여기엔 왠지 미꾸라지가
잔뜩
들어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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