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 백신 접종하는 날.
태안군 군민체육관
24일, 25일 이틀.
지금까지 읍 면 단위로 지역보건소에서 시행했으나 올핸
장소를 일원화했다.
첫날 이른 시간인데도 북적인다.
군수를 비롯하여 알듯 모를듯한 관내 유지들이 총출동하여 줄줄이 서서
어르신들의 행차를 문 앞에서 정중히 맞이한다.
그렇지,내년 초에 지방선거가 있으렸다.
*접수: 작년에는 괜찮았습니까?
*체온 재기: (2초정도 이마에 갖다대는 기계는 나로선 처음 보는 체온계)
*예진: 혹시 계란 드시면 두드러기 나십니까?
*예방접종: 20분 정도 저기 의자에 앉았다 가세요.오늘 술 드시지 마세요.
접수 문진부터 예방접종 주사까지 일사불란한 진행이다.
예! 아니오!
두 마디만 하고 체육관을 나왔다.
이젠 독감이여 안녕!
다들 표정이 밝다.
돌아가는 경운기 엔진 소리도 가볍다.
독감 예방 백신 접종하는 날은 말이 필요없는
어르신들만의 축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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