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기로 말하면야 어디 파뿌리 뿐일가.
근엄한 주례사에서 파 뿌리는 늘 단골로 등장했다.
오늘, 파를 뽑았다.
우리집 쪽파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보냈다.
계절이 계절이라 뿌려야할 씨앗, 대기중인 모종들이 줄을 섰기에
슬슬 방을 빼주어야 한다.
볼수록 파 뿌리는 역시 희다.
검은 머리 파 뿌리가 되도록 ...백년해로...
케케묵은 말씀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여기에 더 보태는 말은 모두 잔소리다.
쪽파를 뽑으며 파뿌리 주례사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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