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재

뜻밖의 순무 김치

 

 

일부러 심은 순무가 아니다. 무 밭에서 김장무 사이사이에 너댓 포기가 저절로 자라나 있었다. 무 씨앗에 섞여 있었던 것 같다. 강화 순무를 오다가다 우연히 충청도에서 만난 셈이다.

집사람의 손길이 사뭇 분주하다. 이런저런 액젓에 쪽파, 빨간 물고추도 갈아넣어 버무린다. 우리의 시골 맛이란 설렁설렁 뚝딱뚝딱 만드는 가운데 스르르 우러나오는 손맛이다. 오랜만에 별미 순무 석박지를 맛보게 되었다.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두의 추억  (0) 2011.12.11
장수허리노린재  (0) 2011.11.22
일몰  (0) 2011.11.17
뭇서리 내린 날  (0) 2011.11.16
서산 나들이(2)-진국집 게꾹지  (0) 201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