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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의 겨울, 그리고... 오랜만에 집사람을 따라 나선 재래시장은 썰렁했다. 조석시장이라 불리는 서부시장 들머리의 모종 시장, 일년내내 북적대던 모종 아지매 가게도 돌아오는 새봄을 기약하며 야무지게 철시했다. 어물전으로 가보았다. 물텀벙이와 병어가 물이 좋다. 생선도 생선이지만 모자반, 톳, 파래가 좌판에 나왔다. 초겨울 이맘 때 계절 음식으로 두부 톳 나물, 파래 초무침이 제격이라 눈길이 먼저 간다. 재래시장에 오면 으레 찾았던 500원 짜리 꿀 호떡집... 이젠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지난날 한 때의 추억. 이래저래 겨울은 춥다. 그나마 저만치 순대집 하얀 김이 따사롭다.
귀촌일기- 철없는 세상에...톳, 톳나물 엄동 한파에도 수박, 토마토가 마트 진열대에 쌓여있다. '과학영농'이라는 기치 아래 제철 먹거리가 흐릿해졌다. 수입선 다변화와 저장 기술로 철이 없다. 갈수록 철 없는 세상에 톳은 철이 있다. 추워야 나온다. 여름엔 없다. - - - 저녁 밥상에 첫 톳나물.
딴뚝식당에서 안면도 톳을...제철 톳나물 무침 오늘 저녁의 톳나물은 맛있었다. 외출에서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집사람이 만든 저녁반찬이었다. 귀촌일기- 오늘 톳나물을 먹게 된 사연. 빨간 수은주마저 영하에 얼어붙어 그동안 워낙 추웠다. 날이 좀 풀린다는 어제 일기예보에 들떴음인가 아침에 서둘러 차를 몰아 집을 나섰다. 안면..
따라서 장에 가다 온갖 풍물과 형색이 어우러진 요란 뻑쩍한 시골장터를 생각한다. 난전이 벌어지고 여기저기 흥정소리가 난장판 쯤이라야 우리의 멋이요 제맛이다. 민초들의 삶이 살아숨쉬는 현장, 명절 대목 장바닥은 추억의 상징. 명절 장보러 나서는 집사람을 따라가 본 태안 조석시장이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