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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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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져도 좋다, 이 함성... 브라질 축구팀과 친선 축구 평가전 중계를 보았다. 까짓 것, 5 대 0 때도 있지 않았던가. 축구 선수들의 기량도 볼 만 했지만 즐거워하는 관중들의 환호성에서 감동을 받았다. 이게 얼마만인가. 음울했던 지난 5년을 돌아보았다. 저질 선동과 팬덤에 피곤했다. 코로나 정치방역에서 억눌려왔다. 대선, 지선을 거치며 민심이 폭발하듯 분출하였다. 상암구장에서 들려오는 이 함성... 자유, 자유.
귀촌일기- 도내리 오솔길 예찬 추위를 더 느끼는 건 기온이 낮아서가 아니라 바람이 부는 날이다. 체감온도라는 말이 이래서 나왔나보다. 아침나절에는 바람이 자다가 해가 중천에 와서 서쪽으로 기울 무렵에는 영락없이 바람이 인다. 마당에는 바람끼가 없다가도 대문을 나서는 순간 바람이 세다는 걸 느끼면 앞뜰로 ..
귀촌일기- 대 사면(?) 자유 만끽, 2000일 기념 오늘 다음 블로그를 만난지 2000일이다. 묶어놓았던 진돌이를 풀어주었다. 2000일 기념. 질주본능, 자유만끽 꿈이냐 생시냐.
귀촌일기- 자유와 구속, 낮잠으로 동참하다 마늘 밭 너머 솔밭사이로 해가 뜬다. 일주일 째 계속된 이웃집의 마늘심기는 어제로 끝났다. 비닐멀칭 구멍에서 곧 마늘 새싹이 돋아날 것이다. 따라서 오늘부터 진돌이와 빽빼기 녀석은 볼것 없이 자동 구속이다. 멀칭을 한 비닐 위로 뛰어다니다가 찢기라도 하는 날이면 큰 일이다. 보..
귀촌일기- 진돌이 목줄 풀자, 그 만의 이상한 퍼포먼스 올 2월1일 생. 진돗개의 후예, 진돌이. 아산의 들꽃님 댁에서 4월22일 우리집으로 왔다. 쫑긋 귀가 서니 강아지 티를 벗어나 역시 족보는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진돌이를 풀어주어보았다. 해방 자유 그동안 개복숭아 나무에 묶여 있었다. 집 안팎을 한동안 정신없이 뛰어다니..
맹견인가, 명견의 본능인가 진돌이가 우리집에 온지 보름이 되었다. 진돗개 진돌이는 묶어놓고 기른다. 스피츠 빽빼기는 풀어놓고 기른다. 빽빼기는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온다. 늘 내 주위를 맴돈다. 두 녀석은 하루에 두세 번 서로 조우한다. 세살박이 빽빼기가 백일잡이 진돌이한테 밀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시비..
귀촌일기- 이별은 슬퍼더라, 하룻강아지의 재상봉 생후 40일 짜리 젖떼기 강아지 한놈을 데려왔다. 길러 보라는 버갯속영감님댁 할머니의 권유를 집사람이 무심코 받아들인 것이다. 작년 가을 이후 풀어놓았던 빽빼기 녀석도 열흘 전부터 다시 묶인 몸이다. 돌아다니며 비닐 멀칭에 발자국 구멍을 내므로 고라니 소행까지 덤터기 써며 원..
자유를 허하노라 자유. 그 녀석의 자유 때문에 온 집안이 소란, 부산, 산만해서 세시간 여 만에 자유를 일단 종료. 환희. 자유의 세레머니. 무단 방뇨. 해변의 사색. 해방감, 질주본능 만끽. 날 좀 보소. 오늘같은 날. 참견... 관심사항 폭발. 궁리. 나도 잠깐 그늘에서 휴식. 고마워유.... 글쎄, 며칠 후 다시 시도? 자유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