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으로 남으로... 도내저수지의 윤슬 윤슬이 뜨면 해넘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저녁해는 동지를 향해 다르게 남으로 남으로 내려간다. 윤슬은 역광이다. 윤슬 가을은 하늘이다. 푸른 하늘, 흰 구름. 그리고 윤슬. 해질 무렵 도내수로 딱히 드러낼 일은 없어도 뭔가 하루종일 부산했다. 귀촌의 일상이 그러하고 특히 요즘 그렇다. 느지막한 시간에 읍내를 다녀와 차고에 차를 댈려고 보니 발 아래 들녘이 시야에 들어온다. 포강 위로 논도랑, 논 그리고 도내수로. 어느듯 저녁해가 뉘엿뉘엿 수로에 윤슬되어 어린다. 귀촌일기- 때로는 육지를 바라보자 아득한 수평선만 아름다울까. 바닷가에 가면 수평선만 바라보고 돌아올까. 바다에서 육지를 보면 송림이 있다. 해송이 아름답다. 해변의 길손. 오늘따라 윤슬도 있었다. 귀촌일기- 윤슬 귀촌일기- 100년 만의 가뭄, 도내수로가 말랐다 콤바인 소리가 요란하다. 도내 간사지는 벼 추수가 한창이다.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40년 만의 가뭄이니 혹자는 10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한다. 앞뜰을 동서로 가로 지르는 도내수로. 예년 이맘 때면 우리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내수로는 항상 물이 들어차 가을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