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불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기록 되는 것들 처음 하는 일은 뉴스가 된다. 기록에 남는다. 올 들어 처음으로 마당에 잔디를 깎았다. 잔디라기 보다 군데군데 무더기로 자란 잡초들이다. 마당이 한결 밝아졌다. 동쪽 언덕바지에 마른 잡초 덤불을 태웠다. 자칫 산불 난다고 태우지 말라는데 잡초들이 물이 오르기를 기다려 3년만에 오.. 귀촌일기- 도라지를 캐다...더덕,돼지감자도 밭. 온통 풀밭이다. 마른 잡초가 뒤덮고 있다. 얼마나 투텁는지 디뎌보면 이런 쿠션이 따로없다. 그냥 두면 절로 거름이 된다. 잡초밭에도 찾아보면 무엇이 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나만 안다. 덤불을 걷어내고 파 보면 안다. 여기에는 도라지가 있다. 여긴 더덕이 있다. 여기는 돼지감.. 귀촌일기- 냉이,달래...여기 머위도 있소이다 아랫 밭에 군데군데 지천으로 있는 게 냉이다. 나는 아예 냉이밭이라 부른다. 겨우내 숨 죽이고 있는 듯 없는 듯 땅에 엎드려있었다. 비로소 봄 냉이로 되살아난다. 여리디 여린 달래는 볼 수 있는 사람들 눈에 만 보인다. 생기발랄. 오늘 식탁에서 냉이는 다시 변신한다. 냉이 무침. 냉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