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곁순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채마밭의 소확행 소확행. 일본 작가가 만들어 한 때 유행했던 말이다. 고추를 재배하다보면 고추 곁가지 순, 곁순을 따 주어야 한다. 버리면 그만이지만 따는 족족 착실히 모으면 한 끼 밥상이 풍성해진다. 고추 곁순 나물. 풋풋하다. 이게 소확행이다. 귀촌일기- 국수 여느해완 달리 올해는 고추를 많이 심었다. 올핸 여느해와 달리 고추 곁가지가 많이 생긴다. 곁가지 곁순 따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다. 생겨도 또 생기고 금방 자라고 또 자란다. 따는 것도 따는 것이지만 먹어내기도 만만치 않다. 나물이다. 이리 먹고 저리 먹고 실컷 먹는다. 국수에 얹어 .. 귀촌일기- 고춧잎 어린 곁순도 일일이 따서 모으면... 뙤약볕에 쪼그려앉아 고추 곁순 따기. 고춧잎 어린 곁순도 일일이 따서 모으면 한끼 나물이 되거늘. 매실나무 물주기에 또 반나절이 간다. 매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니 산채를 맵다는가 박주를 쓰다는가 우리는 초야에 묻혔으니 맵고 쓴 줄 몰라라 노는 가, 일 하는가. 애매한 오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