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4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복숭아...농촌의 고령화 앞뜰을 걷다 보면 돌아가는 곳곳 언덕바지에 개복숭아 들복숭아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절로 나서 자란 개복숭아 나무가 봄날 꽃이 피더니 어느새 튼실하게 열매를 맺었다. 10년 전쯤 인가, 약효가 있다는 소문에 한동안 개복숭아 광풍이 불었다. 아직 자라기도 전에 다투어 따가는 바람에 일찌감치 씨가 말랐었다. 한 때 유행이란 이렇듯 무섭다. 그러나 요즘 들어 따는 사람이 없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개복숭아를 딸 만한 사람들이 이젠 모두 늙어 할머니가 되어버렸다. 농촌의 고령화가 개복숭아 나무에게 다가왔다. 수박,참외 재배...스트레스 받는다 올해는 어떨까 해서 수박 모종 두 개, 참외 모종 두 개를 심어 보았다. 해마다 심다가 안 심다를 되풀이해 왔다. 재배하기가 그만큼 까다로운 작물이다. 소위 말해서 그동안 재미를 한 번도 못봤다. 큼직한 수박과 참외를 따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심는 이유는 안 심으면 뭔가 허전해서다. 이제야 줄기가 뻗기 시작했다. 어수선한 잔 가지를 일단 정리했다. 줄기를 유인해가며 자라는 정도에 따라 마디 수를 세어 가며 잘라주어야 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