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라는 말은 잘랐다는 말이다. 대증요법으로 그동안 잔가지만 수시로 잘라내다가 오늘은 큰 맘 먹고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톱으로 중간 둥치를 아예 잘라버린 것.
언제부턴가 차고 자리 축대 돌 틈 사이에 메지목처럼 자생한 뽕나무가 처음에는 그럴 듯 멋스러웠으나 해가 갈수록 가지가 서로 엉겨 흉물스러워졌다. 차고를 드나드는데도 걸리적거렸고 여름철이면 바로 밑에 있는 대봉 감나무도 휘감았다.
몇 년을 두고 벼르던 일이다. 그나마 시원하다. 뿌리를 뽑지는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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