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 뒤안 수돗가에 앵두나무. 잘 익은 앵두. 그냥 두면 나무에 달린째로 짓물러져 그냥 버리게 된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단 모두 땄더니 1 키로였다.
올핸 어디 한번 앵두잼이나 만들어 볼까. 앵두가 잼이 될까? 가끔 앵두주를 담근 적은 있어도 잼 만들기 시도는 처음. 이런 저런 재료를 수습하여 거실 앞 데크에서 판을 벌렸다.
첫날, 앵두 따다 씻어 물기를 빼고 그늘에서 건조시키는데 하루.
둘쨋날, 앵두씨를 발라내고 꿀과 유기농 원당을 넣어 끓여 식히는 데 하루.
셋쨋날, 계피가루를 살짝 뿌려 풍미를 내고 병에 넣어 마무리.
앵두 1 키로에서 앵두잼 1 키로가 생산되었다. 시식을 해보았더니... 솜씨 제자랑하기가 쬐끔 멋쩍네요... '앵두잼 만들기 프로젝트' 결론은, 앵두도 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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