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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오늘은 雨요일

 

 

 

어제까지 이웃 아주머니들이 다들 서둘러 땅콩을 심는 걸 보았다. 이웃 농사를 보면 내가 해야할 일을 안다. 나도 오늘 땅콩을 심었다. 마침 비가 내린다. 종자를 뿌린 뒤에 내리는 비. 고맙다.

 

땅콩을 심고나면 까치나 산비둘기와 일전을 벌여야 한다. 용케 알고 날아와 고스란히 파먹기 때문이다. 내리는 비가 날짐승의 습격을 막아준다. 농부에게 요일이 따로 없다. 雨요일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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