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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서산 팔봉산 감자, 태안 황토호박고구마

 

 

 

우리동네는 감자보다 주로 고구마를 심는다. 태안 황토 호박고구마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황토흙에서 재배한 고구마가 아니랄까봐 태깔부터 노랗다. 달고 맛있다.

 

방죽 하나를 지나면 바로 이웃 서산시 팔봉면이다. 해마다 감자축제가 열리는 감자의 고장. 이렇듯 샛강 하나 건너고 산등성이 한모랭이 넘어가면 작물이 달라진다.

 

 

 

 

 

작년에는 고구마를 심었으나 올핸 감자로 바꾸었다. 감자는 유월 달에 심는 고구마보다 서너 달 빠르다. 감자가 첫 농사인 셈이다.

 

이웃에 부탁을 해서 서둘러 밭갈이를 했는데 일이 꼬이려느니 밭갈이를 한 직후에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려 여간 거추장스럽지가 않다. 이미 잘라둔 씨감자가 비닐하우스 안에 대기하고 있어 밭이 마르기를 하냥 기다릴 수 만 없다. 씨감자를 심기 시작했다.

 

진창 흙이 달라붙는 삽질도 그렇거니와 장화가 푹푹 빠진다. 도리없다. 쉬엄쉬엄 하는 거다. 오늘은 둘쨋날. 두 줄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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