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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 그리고 '코로나 블루'

 

 

 

 

 

언제나 그렇듯 눈이 내린 날은 더더욱 조용하다. 창가에 홍시 두 개가 참 따뜻하다. 바깥 홍시 상자에서 막 꺼내온 홍시다.

 

년말 년시를 맞아 안부삼아 친지들과 통화를 해보니 갑갑하고 답답한 '집콕' 이야기가 주류다. 앞뒤 아귀가 안맞는 정치 방역으로 긴장의 끈을 엉뚱한데서 조인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코로나 블루'로 나타나고 있다. 

 

 

 

 

 

 

아침나절에 읍내를 다녀오다 북창정미소 근처에서 차를 세워 집사람이 내렸다. 집까지 2 키로 남짓 거리를 걷는 것이다. 나는 저녁무렵에 솔밭길을 걸었다. 북풍 바람 찬 날은 수로를 돌아오는 들판보다 해송이 아기자기한 솔밭 오솔길이 딱이다.

 

 

소소한 귀촌의 하루. 코로나를 잊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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