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시 해거름이다. 단감 홍시를 탐낸 산까치, 직박구리가 하루종일 순서를 바꿔가며 떼거리로 몰려들었던 감나무가 이제서야 조용하다.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파먹다 남긴 흔적. 흔적들. 온 세상이 제멋대로 시끄러워도 서산마루에 해 떨어지면 적막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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