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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가을에 부활하다

 

 

 

 

 

여름 한철 풍성하던 미인고추, 파프리카, 가지... 언제 그랬냐던 뒤도 안보고 해마다 처서 백로 찬바람이 일면 묵은 그루터기를 통째로 뽑아내버렸다.

올핸 그대로 두었다. 사나흘이 멀다하고 열심히 물을 주고 추비 거름도 한 줌씩 얹져주었다. 꽃이 피고 열심히 열리기 시작했다. 한 여름이 따로 없다.

 

 

가을엔 심어본 적이 없는 노지 오이. 혹시나 하며 뒤늦게 심은 가을 오이가 이제야 흙맛을 알아 줄기를 뻗으며 한창이다. 붉은 강낭콩도 꽃이 피었다. 이때끝 해본 적이 없는 일도 생각을 바꾸니 채마밭 즐거움이 새삼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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