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년 계속해온 집사람의 노래교실 봉사활동이 중단되었다. 우한바이러스 때문이다. 태안 노인복지관은 폐쇄되었고 안면도 노래교실 모임은 문을 닫았다. 효림요양원도 출입금지다.
해마다 4월부터 11월까지 일주일에 3일, 나는 운전대 봉사로 집사람과 함께 다녔다. 안면도에 가는 수요일이면 꽃지 해수욕장 입구 돈가스 집이 점심 단골 식당이었다. 몇달 전까지다. 뜻밖의 재앙이 봉사활동 하는 잔재미를 앗아가버렸다.
냉장고 문짝에 붙어있는 집사람 일정표는 아직 살아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만 한풀 꺾기면 언제든지 유효하다. 기다림이 있는한 운전대를 잡는 그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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