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들어 첫 서리가 내렸다.
살짝 서리가 아니다.
첫서리 치곤 두텁다.
새벽 기온도 뚝 떨어졌다.
아닌게 아니라 그럴 때가 되었다.
곤포사일리지가 가지런한 걸 보니
앞뜰 추수도 끝났다.
태우다 만 건초 더미를 태웠다.
젖은 서리에 타다 만다.
채소는 물이다.
뿌려두고 심어두고
물 만 주면 자란다.
가을 가뭄이다.
밤참.
이러구러
시월이 간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남자가 만든 고구마 맛탕 (0) | 2017.11.06 |
---|---|
호박고지...가을은 이렇게 완성되는 것 (0) | 2017.11.01 |
귀촌일기- 모과는 모과다워야 모과다 (0) | 2017.10.31 |
귀촌일기- 시골 밥상이란? 이런 것 (0) | 2017.10.31 |
귀촌일기- 가을에 부르는 농가월령가 (0) | 2017.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