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 오랜 만에 재래시장 골목을 들렀던 거다.
모종 아지매 얼굴도 반갑지마는
김장배추 모종이 나왔다.
아직 김장배추는 일러서, 얼굴 마주친 값으로
상추 모종이나 살 가 하다가,
마음 고쳐먹고
빈 손으로 돌아왔다.
철 지난 파프리카를 걷어내고,
이른 아침부터 땀 흘려가며
오늘 상추 씨앗을 뿌렸다.
봄에 뿌리고 남은 씨앗이다.
며칠 후
싹이 돋아날 것이다.
농사란
이런 것.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항암배추...김장배추 모종도 가지가지 (0) | 2017.08.30 |
---|---|
귀촌일기- 가을 맛이 난다 (0) | 2017.08.27 |
귀촌일기- 빈 캔버스 (0) | 2017.08.26 |
태백산맥 (0) | 2017.08.25 |
코스모스 한 송이 (0) | 2017.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