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자농사는 졌다.
이런 적이 없었다.
감자 순이 도통 올라오지 않았다.
더러 뒤늦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나 낌새가
올핸 다르다.
멀칭 비닐 아래가 너무 건조 했다.
비가 안왔다는 이야기다.
싹이 나다가 말라버렸다.
두 상자의 씨감자 값이야 그렇다치고
드문드문 돋아난 감자 순이 안쓰럽다.
그런데 마당에 세 그루 모과는 가지마다
웬 꽃이 그렇게 많이 핀다냐.
올 가을 모과 농사는
지금부터 느긋하다.
솎아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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