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에서 오신 손님의 선물은?
옹기 새우젓 독 두 개와 목공구 작업대였다.
나에게 갖다주러 시간을 내서
내려오신 것이다.
이미 있던 새우젓 독 두 개...
현관 입구 계단 양쪽에... 비 올 때 우산꽂이용으로 사다두었던,
지난해는 계단 옆에 놓아두었던 카메라를
빼꼼이 녀석이 촐랑대다가 덮쳐서 하필이면 그 곳에 빠뜨려
마침 빗물이 잔뜩 고여있었던 지라
끝내 카메라를 못쓰게 만들었던.
새우젓 독이 오늘 두 개를 합해서
네 개가 되었다.
-돌고돌아 세상 물건은
주인이 따로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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