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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夏)

귀촌일기- 햇감자 맛보기

 

 

 

 

 

 

이웃 마을 팔봉에서 감자 축제 한다는 광고 현수막이 나붙었다.

 

작년 축제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일 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감자를 하지 무렵에 캔다고 하지 감자라고들 한다.

 

하지까지 18일 남았다.

 

줄기가 쓰러지면서 슬슬 마르면 감자를 캘 때다.

 

 

 

 

 

감자 축제 광고를 보니 우리집 감자가 궁금해졌다.

 

감자 이랑을 쳐다보니

슬슬 드러눕기 시작하나 전혀 마르지 않았다.

 

아직 알이 덜 영근 줄 알면서

두어 포기를 캐 봤다.

 

햇감자 맛보기다.

 

 

 

 

 

비가 한번 와야 마지막에 확 크는데

비가 내릴 생각이 없는 하늘이다.

 

가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