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언제 탔는지
기다리고 있었다.
읍내 나가는 길.
비껴드는 초가을의 햇살은 따사롭고
들판을 질러온 바람마저 산들해
멋진
길동무가 되었다.
차창으로
나보다 먼저 뛰어 내렸다.
폴짝 폴짝
돌자갈 길바닥을 지나 저멀리 어디론가
사라졌다.
뭐가 그리 급할 가.
한마디
인사도 없이.
나는 물어보지도 못했다.
행선지는?
돌아올 차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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