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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북분자 술 담그기(1) 아주 쉽다

 

 

 

 

 

 

 

 

'우리집 표'

 

복분자 술담그기다.

 

 

 

 

 

해마다 이맘 때,

 

- 장마가 오기 전에

-고창 복분자가 첫물 생산될 때를

기다린다.

 

 

 

 

음... 맛있군!

 

 

 

 

 

무엇이든 첫물이

때깔도 좋고 튼실하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복분자가 도착하면

손길이 바쁘고 마음이 설렌다.

 

먼저 해야할 일은

작년 복분자 독을 비우는 일이다.

 

 

 

 

 

베 주머니 두 개를 재활용해서

그 속에 복분자를 채우고 아구리를 잘 동여매야 한다.

 

아구리가 터지면

복분자 뜰 때 술 모양이 탁해지기 때문이다.

 

 

 

 

20키로의 복분자라면

설탕은 6키로 만 넣어 흩뿌려 놓는다.

 

 

 

 

 

두껑을 덮어 기다린다.

 

이틀 후면

설탕으로 인해 뽀글뽀글

발효가 일어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소주를 준비한다.

 

복분자 20키로라면

1.8리터 댓병 24병(6병들이 4박스)가 필요하다.

 

나중에 복분자 술이 되었을 때

30병이 나온다.

 

흔히 마시는 20도짜리가 좋다.

 

과일주는 도수가 높은 소주로 담그는 줄 다들 알고 있는데

쎈 소주는 나중에 술이 독해서

마시기 힘들다는 점.

 

20도 소주가 복분자를 만나

백일 후엔

13도 짜리 순하디 순한

복분자 술이 될 것이다.

 

(내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