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발길을 옮겨야
산도 오른다.
수없이 오가는 읍내 길에
있는듯 없는듯 지나다닌 백화산자락이다.
한해가 간다.
백화산에 모처럼 올랐다.
태을암이 있고, 마애삼존불상이 있다.
태을동천,일소계도 있다.
저멀리 서해바다는
흐릿하기만하다.
백화산성.
천년 세월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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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서점에 들렀다.
책력.
갑오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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