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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쓰레기로 환생하는 '한잔의 추억'

 

 

 

 

 

 

논두렁 밭두렁에서 

남기고 간 한잔의 추억은

 

먼 겨울을 소리없이 지나며

 

나딩굴어져 찌그러진

빈 술병에

 

남아있건말건.

 

 

 

 

쓰레기 제발 !

 

 

 

 

해마다 수북히 쌓이고 쌓였던

쓰레기더미의 

도내수로 뚝방길.

 

지난 겨울은

어찌된 영문인지,

얼음 구멍치기 낚싯군들이

거의 없었다.

 

올핸

쓰레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