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닐하우스 안에 걸린 온도계는 맨 끝 50도에 멈추었다. 더 오를 수가 없다. 양쪽 문을 열어둬도 30도다.
그저께는 서리가 내렸다. 아주 두터운 뭇서리였기에 새벽에 고사리 꺾는데 손이 시렸다. 옆 집 박 회장집 고추모종이 결딴났다. 모종자리에 이중으로 보온 덮개를 덮어줘야 했는데 아차 실수로 다 키워논 고추모종을 밤새 얼려죽였다.
오늘도 50도의 일교차를 오간다. 모종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텃밭을 준비한다. 다른 데는 다 끝났으므로 여기가 마지막 삽질이다. 땀이 난다. 본격적인 땀의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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