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는 보기좋게 결구가 되어간다. 정식을 할 때 센비가 더러 오긴 했으나 일기가
비교적 순조로왔다. 하루가 다르게 커고 갈수록 겉잎이 벌어진다.
오늘은 배추를 묶어주었다. 작년까진 볏짚으로 했으나 올핸 노끈으로 대체했다. 백여
포기라 꽤 시간이 걸린다.
입동이 지나자 수은주가 곤두박질을 쳐 날씨가 수상하다. 배추는 추위에 강하긴 하나
미리 '단디'해두는게 안심이다.
금년엔 이 달말과 12월 두번으로 나누어 김장을 하겠단다. 봄까지 남겨두어야 겨우내
배추쌈을 먹을 수 있다. 일부는 밭에 그대로 두면서 짚으로 덮어두고, 일부는 뽑아다
신문지에 싸 얼지않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