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백의 아름다움을 나는 곁눈질로 어림짐작한다.
아름다운 책 하나를 보내주셨다.
'90세의 팡세'.
저자 강 회(姜 淮)님은 원예학 박사이시다. 경상대학교의 대학원장을 여러번
역임하셨다.
이미 네 권의 수상집인 저서가 있다. 브레인 빌딩의 신봉자로서 문학, 철학,
역사학,교육학을 두루 섭렵하신 경지를 가늠하기 힘들다.
일상사를 바라보는 노교수의 시선은 잔잔하나 이제 그 울림은 젊은이들에게
항변에 가깝다.
-둔재로 태어남을 비관하지마라.... 생각하는 갈대만으로는 부족하다....
치열하게 생각해야한다....그렇게만 한다면 미구에 천재가 되어 있는 그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서문에서)
그리고 집필후기는 이렇다.
-90세의 노안을 채찍하여 또 한권의 수상집을 엮어봤다.... 결과는 신통찮아
메아리 없는 넋두리로 끝날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기력과 앎의 세계를 약간 엿보게 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독자
여러분에게도 내내 건승하시기를 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