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낙하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시 모과는 모과 오늘도 감을 한 바구니 땄다. 한꺼번에 많이 못 딴다. 나무에 달린 홍시를 기다리기엔 서두를 건 없지만 곧장 추워진다. 대봉감에 비해 모과가 고마운 건 자유낙하를 해준다는 점이다. 장대를 들고 애써 딸 필요가 없다. 해마다 때가 되면 모과나무 밑에 노랗게 잘 익은 모과가 떨어져 널부러져 있다. 개량종 모과는 토종에 비해 모양새가 다소 매끈하다. 아무래도 모과는 모과. 모과는 역시 우락부락한 그게 매력이다. 굵기도 하거니와 모과 향도 짙다. 올해, 모과가 많이 열었다. 마당에도 가을이... 우수수 느티나무 잎이 바람에 진다. 앞 계단 옆에 모과도 제 무게에 자유낙하했다. 이름 모르는 꽃들... 가을 야생화다. 해마다 그 자리에서 혼자 피고 진다. 우리집 가을은 온통 노랗다. 귀촌일기- 궁하면 통한다,자유낙하 박 구하기 박이 축쳐졌다. 박이 커가면서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것이다. 밤사이에 두어 자 정도 낙하를 했다. 생명의 탯줄은 모질어서 끊어지지않았다. 응급결에 단호박 망을 활용했다. 응급조치로서는 완벽했다. 그러나 보기에 좀... 무슨 좋은 수가 없을 가. 바로 이거다. 읍내 나갔다가 발견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