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옥수수를 따는 이맘때면 늘 망서린다. 수박처럼 몸통을 두드려봐도 모른다. 옥수수가 익은 걸 뭘로 판단할까? 수염이다. 옥수수 수염이 누릿누릿하면서 슬슬 말라가면 제대로 익기 시작한다.
밭에 출근하는 나에게 밥 할 때 밥솥에 넣어 먹게 두어 개만 따오라는 집사람의 주문이 있었다. 나도 저으기 궁금하던 차에 제깍 실천에 옮겼는데... 옥수수 껍질을 벗겨보니 겉보기 허우대완 달리 낟알이 덜 영글었다.
밥을 풀 때 밥솥에서 갓 나온 햇옥수수. 김이 무럭무럭 난다. 역시나 고소한 맛이 덜하다. 먹기엔 부드럽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우...피해는 없었다 (0) | 2020.07.24 |
---|---|
뻐꾸기는 왜 새벽에 우는가 (0) | 2020.07.23 |
귀촌...어촌,농촌 어디가 좋을까? (0) | 2020.07.20 |
농부는 하루 세 번 퇴근한다 (0) | 2020.07.19 |
귀촌일기- 비트를 심는 '농부의 실험 정신' (0) | 202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