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남쪽에서 서서히 북상한다는 일기예보를 들었다. 지금 쨍쨍한 햇살이다. 오늘 밤에 비가 내릴지라도 주기로 작정했던 토란 밭에 물을 준다. 이게 농심이다." - - - 나는 귀촌일기장에 이렇게 썼다.
허기사 물을 열심히 주고 나서 비가 곧장 내리면 쓸데없이 기운을 뺐다는 허탈감이 들 때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엊그제 뇌성 번개를 동반해서 밤새워 내린 창대비 만 해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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