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이다. 쨍쨍한 날보다 이런 날이 밭일을 하기는 딱 좋다. 노니 염불한다고 쑥갓, 조선상치, 꽃상추 모종을 심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작은 보온 온상에 자리가 있었다. 지난 봄 한때 야콘, 해바라기, 콩 등등 모종을 만드느라 붐볐던 곳이 이젠 모두 빠져나가고 휑하게 비었다. 빈자리에 뭣이든 꽂아두면 보답하는 게 땅이요, 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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