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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천리포 수목원' 회원의 날 有感





4, 5년 만인가, 참으로 오랜만에

'천리포 수목원'을 다녀왔다.


우리집에서 가자면 천리포는

만리포 다음에 있다.


공사를 하는둥 마는둥 지지부진했던

왕복 4차선 도로가 언제 완공되었는지

달려보니 시원했다.


25분 걸렸다.













회원이라는 뿌듯함으로 입장했다.


한달에 만 원의 회비가 자동이체 되는

'일반회원'이 된지 귀촌 햇수와 같은

15년이다.














천리포 수목원도 많이 변했다.


회원의 날 식전 공연 행사로

향토 출신 유명 음악가를 초빙하여

오붓하게 다과상 차림 앞에 놓고

크래식 연주를 하고 합창 듣던

때는 옛날이다.


고즈넉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상업적으로 변모했다.


주자창에 차를 대기조차 어렵고

인파가 구석구석에 북적였다.


흙을 밟던

목련 오솔길, 호랑가시나무 샛길도

보도 블록이 깔렸다.

닭섬이 보이는 바닷가 언덕도 

온통 방부목 계단이다.





 




천리포 수목원 회원의 날.


회원 소식지 <가든 레터>를

뒤늦게 나마 보지않았더라면

올해도 지나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