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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좀이 쑤시는 계절
















익어가는 감나무 밑에는 까치가 먹다 만

홍시가 떨어져 있기 예사다.

무화과도 산새가 먼저 입을 다셔 아직껏 

제대로 따먹지를 못했다.


아랫밭 밤나무 밑에는 알밤이 구르고

대추나무에는 대추가 익는다.








당랑거사 사마귀도 홍시를

좋아하나봐.








괜스레 좀이 쑤시는 그런 날이 있다.

특히나 하늘 높은 가을 날.


창박으로 보이는 나무잎새들이

햇살에 반짝인다.


마당 쓸고

물 주고...


가을은 그런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