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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수박 농사와 교과서

 

 

 

 

 

 

 

 

어려도 수박은 수박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게 아니다는

말을 알겠다.

 

 

 

 

수박이 열리는 곳은 원줄기가 아니라

손자 줄기라는 가르침을 명심하고,

 

자식 줄기를 잘라주고 이파리 마디 겨드랑이에서 손자 줄기가 다시 태어나 자라기를

온갖 지성으로 기다린 끝에,

 

드디어

수박이 열리기 시작했다.

 

 

 

 

역시

교과서에 나오는 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