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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

 

 

   

 

 

 

 

명색이 서재.  내 공간이다.

그런데 조금 산만하다. 제멋대로다.

여간해선 그대로 놔둔다.

 

털고 쓸기가 꼭 귀찮해서만은 아니다.

쓸데없이 털고 쓸어온 지난 날들이 이제사 새삼 피곤하다.

밀쳐놓기도 하고 포개놓기도 하고 그냥둔다. 그게 맘 편하다.

 

겨울이 길다.

봄.

 

마침 봄 찾아 오시는 손님이 있으니

오늘

서재나 한 번 정리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