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31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5)반상회 반상회 (5회) 상량은 했으나 장마가 코앞에 있어 여전히 마음이 급했다. 지붕 공사가 시작되었다. 마룻대에 서까래를 걸치는 일이 여러 날 이어졌다. 벽난로 공사와 지붕공사는 함께 진행이 되었다. 벽난로 연통이 기와지붕 위로 나와야 하기 때문이었다. 서까래 위에다 판자를 깔아 기와.. 귀촌일기- (2) 공적비 공적비 (2회) 태안군(泰安郡) 태안읍(泰安邑) 도내리(島內里) 2구.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안도내라 부른다. 반도처럼 튀어 나온 끝자락이라 멀리서 보면 섬처럼 보인다. 우리 집 앞으로 내려다보이는 넓은 뜰은 사십 여 년 전까지 바다였다. 안도내는 말 그대로 바다 가운데 섬이나 다름이 .. 귀촌일기- 버갯속 영감 (1) 어느날 어느날 (1 회) 나는 그 노인을 버갯속 영감이라 부른다. 그 영감을 처음 만난 얼마 후 어느날이었다. “어이구, 허리야.” 영감은 허리를 비틀면서 무언가를 내 앞에 내려놓았다. 약쑥이었다. 하얀 쌀자루 부대에 노끈으로 묶은 모양새가 정갈했다. 주위는 쑥 냄새가 번져났다. “나, 오늘 .. 집에서 바라본 팔봉산 지난 겨울 이야기 한 해도 저물어 노을진 구도항 도내리-유천희해(遊天戱海) 이전 1 ··· 36 37 38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