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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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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남망산 동백은 지는 듯 피고... 따뜻했다. 남쪽이라 역시 따뜻했다. 한산섬 비진도가 점점...한려수도가 멀리도 가까이 펼쳐진 통영 남망산에는 동백이 흐드러졌다. 며칠 남도를 다녀왔다. 보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을 돌다 보니 왕복 1천 키로를 운전했다.
귀촌일기- 간월암 천수만의 끝자락에 보일듯 말 듯 얼마나 까마득했으면 이 섬을 彼岸島라 불렀고 彼岸庵이라 이름이 붙었는데 무학대사가 일찌기 이곳에 들어와 흘러가는 달을 보고 득도했다 해서 看月庵이 되었다. 조선조 개국과 더불어 섬 이름이 바뀌고 절 이름이 달라진 것이다. 간월도는 바닷물이 ..
귀촌일기- 비 내린 장독 뚜껑 위의 가을 한닢 낙엽 떨어진 장독 뚜껑 위에도 비가 내렸다. 밤새 비가 내렸다. 35미리 내렸다. 가을비 치고는 큰 비다. 워낙 가물었다. 말라붙었던 도내수로에 물빛이 돌아왔다. 붕어가 떼죽음을 당한 곳에 생기가 돈다. 하늘이 맑다. 우중충하던 미세먼지도 날아가고 근심도 씻기었다. 달도 밝다. ..
귀촌일기- 가을은, 정녕 나의 가을은... 가을은 어디에 있나. 가을은 우리집 마당에 있었다. 아, 정녕 나의 가을은. 나의 가을은... 이렇게 오더이다.
귀촌일기- 도신스님과 '서광사 산사음악회' 38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장감은 오늘 여기 어디에도 없었다. 도신스님을 알게 된 건- 정확하게 표현하여 노래 부르는 스님이 바로 우리 옆에 계시다는 걸 알게 된 지, 벌써 7,8년이 되었다. 태안 읍내 실용음악학원에서 내가 드럼을 배우고 있었는데 초가을 어느날, 옆방에서 여러 악기로..
귀촌일기- 뇌혈관에 좋다는 생들깨 쑥인절미 만들기 무슨 할 일이 그렇게도 많은 지, 쑥이 지천인데 쑥국 한번 맛 못보고 올봄이 지나가나 했는데 갑자기 쑥인절미를 만들겠다는 마누라의 말에 깜짝 놀라 아침 밥상을 물리자마자 나는 소쿠리 하나 들고서 마당으로 내려나갔다. 쑥은 마당에 많기 때문이다. 아주 양지가 발라서 몇차례 꽃샘..
귀촌일기- '이중섭의 사랑,가족' 전시회(1) 서울의 이방인 지하철은 탈 때마다 스트레스를 준다. 어느 카드가 통용되는지 매번 헷갈린다. 출입구를 통과 할 때 카드 대는 곳을 몰라 허둥대고 있는데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젊은이가 '여기다 대세요' 하며 친철하게도 가르쳐 주었다. 이제 서울은 낮선 곳. 오랜만에 서울의 도심을 걸어보자며 한 정..
귀촌일기- 가을의 빛, 가을의 빛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