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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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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남정네가 차린 아침밥상 이미 여러날 째 아침밥상은 내가 준비한다. 집사람이 화상으로 손이 불편하므로 이 정도는 내가 감수해야 할 몫이다. 재미로 생각하면 재미다. 오늘 아침은 계란구이 하나, 베이컨 두 조각에 통마늘, 감자, 당근, 표고버섯 볶음. 토마토 구이, 브로콜리. 후식으로 사과찜.
귀촌일기- 팔봉산 감자축제날의 '똑똑한 여자' 감자 축제장은 옆 동네여서 차로 5분 거리다. 마지막날 파장 무렵이라 한가했다. 당신은 똑똑한여자 내사랑 똑똑한여자 이리보고 저리봐도 매력이 넘쳐흘러요 이 세상에 당신만나 사랑을 알았고 행복에 꿈을꾸며 사랑하는 남자여 그대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나 당신 바라보면 행복해요..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팔봉산 감자축제와 매실 매실을 따야할 시기였다. 오래 전에 세운 여행 계획을 아니 갈 수도 없고, 미리 물을 듬뿍 주면서 그래도 혹시나, 그동안 한번 쯤 비가 내려준다면,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였다. 매실이 떨어졌다. 물을 닷새나 안주었으니 누렇게 말라서 떨어진 것이다. 모든 과수가 그렇다. 물이다. 밭아래..
귀촌일기- 마늘쫑 따고 모내기 하고 옆집 아주머니는 마늘쫑 따기에 바쁘다. 안마을 남정네는 트랙터로 모내기 준비 써레질에 온종일 논에서 산다. 고추 심고 나면 모내기 철이고, 마늘 양파 캐고 나면 고구마 심고... 부젓갱이도 일어나 일을 도운다는 농번기 농삿철이다. 오사카로 댓새 코에 바람 넣고 돌아오니 나도 바쁘..
귀촌일기- 감자농사 후유증 멀칭비닐 아래를 파보면 감자 순이 말라붙었다. 우리 밭에 올해 감자 순이 안올라온 건 동네사람들이 먼저 안다. "왜 그리 안났쓔?" 보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하고 지나간다. 씨감자 값을 날린 건 두 째고 쬐금 창피스럽다. 가문 날씨 탓으로 돌리고 있으나 혹시 씨감자 자를 때 소독을 ..
귀촌일기- 파프리카와 브로콜리,,,영농방향 수정 오늘 읍내 모종시장을 갔을 때 가지,오이,고추, 참외, 수박, 토마토,,,모종을 사지않은 이유가 따로 있었다. 서둘러 심어야 할 모종이 있다. 버갯속영감님댁 고추모종 하우스에 말인 즉, 위탁 재배 곁방 더부살이를 해왔던 피망, 파프리카, 브로콜리다. 읍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러 찾..
귀촌 농삿꾼의 일희일비 올해 감자농사는 졌다. 이런 적이 없었다. 감자 순이 도통 올라오지 않았다. 더러 뒤늦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나 낌새가 올핸 다르다. 멀칭 비닐 아래가 너무 건조 했다. 비가 안왔다는 이야기다. 싹이 나다가 말라버렸다. 두 상자의 씨감자 값이야 그렇다치고 드문드문 돋아난 감자 순이..
귀촌일기- 감자 복토와 양파밭 잡초 며칠 나갔다 돌아오니 두서없이 보이는 게 일이다. 이웃 집 밭갈이 도와주러 나온 문 반장이 멀리서 손짓으로 불러갔더니 한 잔 하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