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115)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이 밝는구나 내일 모레가 경칩. 이제부터다. 그저껜 지난해 묵은 고춧대를 뽑았다. 어젠 강풍에 종일 비님이 오셨다. 하우스 안에 상추 텃밭을 골랐다. 오늘은 상토에 청상추 씨를 뿌릴 거다. 그리고 감자 고랑에 퇴비도 날라야 한다. 작년엔 오늘 감자를 심었는데 올해는 시절이 좀 늦다. 동창에 아침이 밝는구나. 문을 열다 열흘 만에 돌아왔다. 나는 문부터 활짝 열었다. 현관문, 거실문, 북창, 큰방 문, 서재 문... 거풍이랄가. 그 사이 봄은 바짝 다가왔다. 안개가 걷히자 장독에는 햇살이 곱다. 감자 심을 때가 코 앞이다. 대황리 박 이장에게 빨간 씨감자를 부탁해 두었다. 귀촌일기- (18) 원죄 원죄 (18회) 마늘을 시작으로 양파, 감자, 양배추, 단호박, 땅콩, 고추, 고구마, 배추, 무, 참깨, 들깨, 서리태, 완두콩, 강낭콩, 생강이 도내에서 생산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 년 열두 달 쉴 사이 없이 갈고 심고 거둔다. 집 바로 아래 터 삼백 여 평에 감자를 심었다. 이곳 팔봉 감자는 유.. 이전 1 ···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