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학년5반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충청도에 온 고향 사과 고등학교 동기회에서 뜻밖에 사과를 보내왔다. 생산지가 경상도 합천 거창 쪽 사과다. 고향 진주 인근이다. 여기 우리 마을에도 사과 농장이 몇 군데 있다. 이웃이라 더러 사 먹곤 한다. 충청도 사과도 맛 있다. 요즘 같이 물류 이동이 자유자재가 된 세상에 경상도 사과가 충청도에 왔다고 무슨 대수가 되랴만, 왠지 감회가 유별난 까닭은 왤까? 정이 들면 타향도 고향이라는데 7학년 5반에 수구초심은 어쩔 수 없나봐. 부지런한 사람은 언제나... 걷기운동 길에 만난 '박 회장'. 이 고장의 어느 장학회 회장을 맡았던 이력으로 나는 회장님이라 부른다. 우리 마을에서 드물게 나하곤 7학년 5반 동갑내기다. 오늘따라 오토바이 꽁무니에 달고 오는게 뭐냐? 고 물었더니 갈대꽃이란다. 방 빗자루 만들면 그저 그만이라는 설명. 애살맞은 살림꾼은 이래저래 부지런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