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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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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燮을 생각하며... 6.25 피난 궁핍했던 시절, 담뱃갑 은박지에다 뿌러뜨린 성냥개비 눌러가며 그림을 그렸다는 이중섭을 생각하면서, 버리기가 아까워, 재활용 겸, 나는 과일 볼박스 골판지 뒷면에다 그려보았다. . 쌍섬이 떠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일. 곧 9.28 수복... 3.8선 돌파.
귀촌일기- 시인 具 常과 <정의란 무엇인가> 구 상(1919-2004) 시인의 에세이집 <우주인과 하모니카>를 서가에서 발견했다. 40여 년 전 출간된 것으로 1978년도 쯤에 받은 걸로 기억된다. 그는 시인이다. 서울시문화상,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대한민국예술원상,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작가, 언론인,대학 교수이면서 ..
9.28 서울 수복...해병대 노병의 삭발
귀촌일기- 피서 삼복에 납량 피서법이 따로 없다. <상록수>, <순애보>, <흙>... 50년도 더된 어느 땐가 죙일 일을 삼고 읽었다. 그 때 감동은 사그러졌으나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현대 정주영 회장이 소싯적에 <흙>의 허숭처럼 변호사가 될 꿈을 꾸었다는 육성 회고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순..
귀촌일기- 생강밭을 지나며 쬐끔만 비가 안오면 가물다고 야단이다. 우리 마을 동네는 크게 사래 긴 밭은 없어도 작물에 따라 크고 작은 밭뙤기들이 산비탈에 모렝이를 돌아가며 이어져 있다. 한여름에 폭염과 가뭄으로 비실댔던 생강밭이 추수기를 맞았다. 경상도, 전라도 다른 곳에는 가을장마라며 짬짬이 비가 ..
귀촌일기-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은 놀랍게도 영문 제목이 'Ode to My Father'였다.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up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그 옛날 읽고 또 읽고 외우고 또 외웠던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이 생각났다. 그동안 우리는 Our Fathers에 헌사는 고사하고 관심이나 두고 살았던 가. 엔딩 ..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풋고추 그리고... 풋고추가 나를 즐겁게한다. 생된장에 찍어먹는 풋고추. 때마다 먹어도 맛있다. 풋고추. 보리밥에 풋고추.
시계를 생각함 6.25의 그 난리통에서 온전하게 용케 남았다. 댕댕 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백 년된 시계다. 할아버지 할머니 제금날 때 시계다. 태엽이 터져서 두 번 수리를 했다. 그 때를 빼곤 집을 나서본 일이 없는 터줏대감이다. 숫자만큼 치면서 몇시인지를 알려준다. 그 소리는 낭랑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