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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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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나비, 흰 민들레 축대 아래 양지 바른 밭둑에 하얀 민들레 한 송이가 처음 피었다. 민들레 옆에 갑자기 날아든 나비 한 마리. 봄에 취했나, 벌렁 드러누웠다. 춘삼월이라지만 꽃샘 추위가 가시지 않았다. 겨우내 어디 있다가 날아왔을까? 오늘밤이면 돌풍 비바람이 남쪽에서 몰려온다는데 걱정스럽다.
봄 봄...봄바람 울타리의 개나리가 피기 시작해야 봄이다. 봄 맛이 난다. 돋아나자 마자 머위는 꽃이 먼저 핀다. 노랑 민들레는 아니 보이고 흰민들레가... 노란 뱀딸기꽃. 봄은 여인의 발걸음에 있다. 읍내 복지관으로 오늘부터 공부하러 간다. 마을버스로 등교했다. 나는 끝날 무렵 복지관 정문에서 느긋하게 기다렸다. 봄 봄
귀촌일기- '민들레의 영토'는 어디까지? 무슨 욕심이 있나. 내가 만드는 본초강목 들꽃 중에 시공을 초월하고 장소를 문제 삼지않는 민들레야 말로 단연 으뜸이다. 바람 불어 홀씨 되어 날아오르면 새털 같은 내 세상이다. 민들레 꽃은 두 종류인 줄 알았는데 우리집 밭에서 자라는 민들레는 세 가지다. 흰민들레, 노랑민들레, 그..
꿀벌은 흰색 노랑색을 가리지 않는다
돌아온 계절- 봄은 봄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연은 스스로 차례를 기다린다. 개나리 배나무 모과 무화과 동백 서로 안면은 텄는데 소통 부재로 통성명을 안해 아직 내가 이름 모르는 꽃... 흰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