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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햇감자 캐다, 오이 따고 왜콩 까고 햇감자. 하지감자라 궁금하던차에 처음으로 캐보았다. 씨감자 심은지 98일 만이다. 오이도 첫 수확이다. 밭에서 걷어온 왜콩을 깐다. 여름이 좋긴 좋다. 봄철 내내 땅 파고 거름 부어 가꾼 결실이 눈앞에 있다.
귀촌일기- 잡초를 사랑한다는 말,거짓말이야! 이번 비에 현관 계단 옆의 박이 부쩍 자랐다.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것이다. 타고 올라갈 줄을 매주었다. 거름자리 옆 맷돌호박도 열심히 줄기를 뻗기 시작했다. 심어두면 자연이 보살핀다. 그러나 사람이 살펴야할 것이 있다. 잡초다. 비가 온 뒤에 바로 뽑아야한다. 땅이 말랑말랑 할 때라..
귀촌일기- 땅, 모종이 있으면 심는다 덥다. 땀이 흐른다. 땅을 파고 흙을 다듬어 오늘도 심는다. 모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야콘과 토란 모종이 심어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 며칠 전 쪽파 캐낸 자리에 남아있는 땅이 있다. 왼쪽이 야콘, 오른쪽은 토란이다. 다투어 키재기를 하면서 잘 자라줄 것이다. 아직도 모종 몇개가 남았..
귀촌일기- 화전놀이와 농사, 봄날 오후의 동상이몽 흙 파는 일이 업이다. 나는 농업인. 그래, 너는 화전놀이나 하거라.
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4) 한달 내내 땅만 팠다 다시 동쪽 밭으로 갔다. 오늘은 이랑 셋만 끝내면 한달 작업이 마무리된다. 3월 5일 씨감자 놓을 때부터이니 꼬빡 한 달만이다. 땅 파고 거름 가져다 붓고 흙을 고르고 이랑을 만들어 비닐멀칭 하는 그걸 한 달 내내 했다는 이야기다. 작년까지는 내가 미리 퇴비를 깔아두면 이웃 박 회장 ..
귀촌일기- 봄의 정기를 받으세요. 왜콩 그 새싹의 힘 올해 처음으로 노지에 뿌린 씨앗이 왜콩이다. 지난 3월 16일 뿌린 것이다. 완두콩이 분명한데 내가 굳이 왜콩이라 하는 건 우리 동네 사람들이 어느 누구도 완두콩이라 말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어릴 적에 왜콩이라는 말을 하두 많이 들었기에 왠지 친근감이 앞서기도 하..
귀촌일기- 나의 아뜰리에,올해 첫 붓을 잡다 하루는 그렇게 그렇게 지더이다.
비 오는 봄날의 서정, 흙에 살리라 아침나절 내내 하늘이 우중충하다. 뿌우연 황사까지 겹쳐 더더욱 을씨년스럽다. 오는 비도 아니고 가는 비도 아닌 비가 오락가락한다. 매화가지에 빗방울이 굴러내린다. 어제 반장집 마늘밭에서는 약을 치던데... 약 치고 바로 비 오면 하나마나다. 집 앞으로는 간사지. 농로 개선작업을 ..